기술사공부에서 꿰뚫어 보려는 마음가짐 |
글쓴이 기술사 이재언 |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과 의견을 보시기 바랍니다 <질문> 기출문제 해설에서 77회 2교시 3번문제에서는 Ik(steady state short circuit current)는 과도상태가 지난후에 정상상태로 되었을 때 흐르는 전류 라고 설명했고, 90회 2교시 3번문제에서는 Ik(steady state short circuit current)는 직류분이 소멸한 후의 영구단락전류 라고 설명을 하셨는데 과도상태가 지난후의 정상상태에서 흐르는 전류와, 직류분이 소멸한 후의 영구단락전류는 의미가 다른 것이 아닌가요? 왜 같은 말(steady state short circuit current)을 다르게 설명했나요? <답변> 과도상태에서는 직류분이 포함되어 비대칭 전류가 되고, 과도상태가 지난 후에는 직류분이 소멸되어 정상상태의 대칭전류가 됩니다. 교류계통에서 직류분은 과도상태에서만 나타납니다. 따라서 과도상태가 지난후의 정상상태 전류라는 말이나, 직류분이 소멸된 후의 영구단락전류라는 말이나 같은 것입니다. 단어 하나 또는 문장 하나씩을 생각하지 말고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려고 노력하십시오. 예를들어 물이 폭포에서 떨어지는 순간 물은 엄청난 파도를 일으키며 흐릅니다. 그러나 100~200m 정도 흘러간 뒤에는 다시 평온하게 흐릅니다. 파도는 물이 떨어지는 힘에 의한 과도상태가 지속되는 동안만 존재합니다. 이런 현상을 표현할 때 물이 떨어지는 힘에 의한 "과도상태가 지난 후에 평온하게 흐르는 물"이라고도 말 할 수 있고, "물에 생겼던 파도가 없어진 후에 흐르는 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기술사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이와같이 어떤 말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려고 노력해야지 기사공부 할 때처럼 공식하나, 단어하나, 문장 하나하나에 매달려서 이를 앵무새처럼 외우려고 해서는 합격하기 어렵습니다 <의견> 전력계통에서 과도상태라는 것이 무엇인지 그 본질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말과 글자만 외우려고 하니까 이런 질문을 하게되는 것입니다. 기술사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전기공학책의 모든 것들을 "말과 글자"에만 매달리지 말고 그 말들의 진정한 의미를 꿰뚫어 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속담에 " 안광(眼光)이 지배(紙背)를 뚫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책을 읽는 사람의 눈빛이 종이 이면까지 꿰뚫어 본다는 말입니다. 즉 글자만 보지 않고 그 진정한 의미를 깨달으려고 노력한다는 말입니다 영어 속담에도 "Read between the lines"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줄과 줄 사이의 빈칸을 읽는다는 말인데 이 또한 종이 위에 써져있는 글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고 노력한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기술사 공부를 한다는 많은 사람들이 그저 "말과 글자"에만 매달리는 것을 볼 때 저로서는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본질을 깨닫지 못하고 "말과 글자"에만 매달리다보면 어쩔수 없이 앵무새 연습만 하게 되는데 그렇게 몇 년간 공부하다가 시험에 몇 번 떨어지면 스스로 좌절해서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기술사 공부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지금 어떤 식으로 공부하고 있는지 스스로 진지하게 반성해 보시기 바랍니다. |